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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최윤범 회장 승리 뒤 숨겨진 '진짜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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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일단락,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했지만… 최근 주목을 받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수성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최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향후 법적 대응이 예고된 만큼 분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의 배경과 향후 전망,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최윤범 회장 측, 이사회 장악으로 경영권 방어 고려아연은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 영풍과의 상호주 관계 형성을 통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함으로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최윤범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5명 전원이 선출됐으며, 반대로 영풍·MBK파트너스가 추천한 후보 중에서는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 부회장, 권광석 씨 등 단 3명만이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최 회장 측은 총 11명의 이사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을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이사회 장악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풍·MBK, 법적 대응 예고…분쟁 장기화 가능성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이번 주총 결과에 대해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의결권 제한을 위해 상호주 관계를 급히 형성한 것을 비판하며 법원에 항고와 효력 정지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고려아연은 자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를 통해 영풍 주식 1350주를 추가 매입,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이는 전날 영풍이 주식 배당을 통해 SMH의 영풍 지분율을 10% 아래로 낮춘 데 대한 긴급 대응 조치였다. 이러한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인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순환출자 이슈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리스크 이번 분쟁에서 또 하...

공매도 전면 재개 임박…대차거래 급증, 시장 충격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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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증권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단 하루 만에 약 3억 주의 대차거래가 이뤄지며 투자자들의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대차거래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대규모 대차거래가 공매도 재개 직전에 몰리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곤두서 있다. 공매도 재개 앞두고 급격히 증가한 대차거래량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직전 영업일인 28일의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약 2억9104만 주에 달했다. 이는 직전 영업일의 대차거래 체결량인 6331만 주와 비교하면 약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전 며칠 동안 일 평균 6000만~7000만 주 규모였던 대차거래가 단 하루 사이에 3억 주 가까이 늘어난 것은 시장이 공매도 재개에 대비한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대차거래잔고도 급증해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2023년 11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28일 기준 대차거래잔고는 약 20억4361만 주로, 금액 기준으로도 약 66조6401억 원을 기록하며 공매도 금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공매도 재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공매도 재개, 시장의 반응과 투자심리 변화 공매도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심리는 이미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5조 원대를 기록했던 투자자예탁금은 다시 54조693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일시적으로 18조 원을 넘었으나 17조8423억 원으로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공매도 재개로 인한 시장 변동성 증가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미리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중공업, 티웨이홀딩스, 삼성전자, 삼부토건 등 일부 종목의 대차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며, 해당 종목에 대한 공매도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대차거래 잔고 주수가 1억1317만 주에 달해 금액 기준으로 6조8131억 원에 이르는 등 시장에서 ...

'11번가' SK그룹의 해결 과제, 제2의 홈플러스 사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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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스퀘어가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의 FI(재무적투자자) 지분에 대한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가 오는 11월로 다가오면서 SK그룹 내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SK스퀘어가 기업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국민연금과 같은 주요 투자자들과의 신뢰에 금이 간 바 있다. 올해 SK그룹은 다시 한 번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콜옵션 행사의 중요성, 왜 SK그룹이 긴장하는가? SK스퀘어는 지난 2023년 11월 FI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당시 약 3800억 원을 투자한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SK그룹은 기관투자자들과의 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이에 대한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SK스퀘어는 현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11번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으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에게 올해 상반기 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번 콜옵션 행사 결정이 다시 한 번 무산되거나 FI를 설득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SK그룹은 자본시장 내에서 상당한 신뢰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제2의 홈플러스 사태' 가능성에 대한 우려 SK그룹의 이번 문제 대응이 시급한 또 다른 이유는 유통업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홈플러스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홈플러스의 사례는 유통업계에서 재무적 투자자들의 경영권 매각 등으로 인해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이에 MBK파트너스가 정치권과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SK그룹이 유사한 유통업인 '11번가'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기업 이미지 손상은 물론 향후 투자자들과의 신뢰 관계에도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민연금과 같은 주요 투자기관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향후 SK그룹...

스트레스 DSR 피한 단지, 포항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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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는 ‘스트레스 DSR’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는 기존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에 미래 금리 상승 가능성을 미리 반영한 ‘가산 금리’를 적용하여 대출 한도를 더욱 줄이는 규제로, 2024년 2월 26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까다로운 규제를 피해간 일부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포항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다. ‘스트레스 DSR 미적용’의 현실적인 혜택은 얼마나 될까? 스트레스 DSR 규제는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향후 금리 인상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장치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 원의 무부채 대출 신청자가 30년 만기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기존 제도 하에서는 약 3억 3,0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스트레스 DSR 적용 이후에는 최대 3억 원으로 한도가 약 3,000만 원 감소한다. 이처럼 한도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 규제를 피한 단지는 여전히 기존의 높은 한도를 유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 주의할 점도 있다. 2024년 2월 26일 이후로 전매가 발생하면 다시 스트레스 DSR 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수요자들은 계약 시점과 전매 가능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포항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강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포항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38층, 총 20개 동, 2,994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스트레스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수요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의 인기는 단지 스트레스 DSR 미적용 혜택에서 그치지...

유럽의 ‘안전보장군’ 우크라이나 파견 구상, 현실적 대안인가 갈등의 불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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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파견할 병력의 성격과 역할을 고민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병력 파견을 논의 중이다. 기존의 ‘평화유지군’(peacekeeper) 대신 ‘안전보장군’(reassurance force)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결정이 나온 배경과 그 의미,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 ‘평화유지군’ 아닌 ‘안전보장군’인가? 유럽의 30여 개국 군사 대표들은 최근 영국 런던 교외 노스우드 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병력의 형태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기존의 평화유지군 명칭을 피하고 ‘안전보장군’이라는 표현을 선택해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를 우회하고자 한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이 평화유지군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안전보장군’이라는 이름 아래 파견될 병력은 평화를 강제하거나 휴전을 감시하지 않으며, 전선이 아닌 도시, 항구, 주요 시설 등의 보호를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는 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 병력 파견의 실효성과 한계는? 유럽이 추진하는 ‘안전보장군’은 약 2만 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며, 주로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공 보호와 흑해에서의 통상 보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공에서의 방위 능력 강화와 흑해에서 해로 안전 보장 등 군사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병력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내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러시아가 여전히 군사적으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미국이 공중 및 위성정보 제공과 같은 군사적 지원을 명확히 하지 않는 상황에서 병력 운용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갈등 가능성, 어떻게 풀어야 하나? 러시아...

영국 기준금리 동결, 경제 안정 신호인가 불확실성의 연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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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최근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하며, 향후 경제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 예상과 거의 일치했지만, BOE 내부에서도 의견 차이가 존재한 만큼 이번 결정이 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 배경과 의미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번 금리 결정을 8대 1의 표결로 결정했다. 8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을 지지했으며, 단 1명만이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은 당초 7대 2의 비율로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다소 상회한 안정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성명을 통해 "현재 경제적 불확실성이 많다"고 밝혔으며,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6주마다 열리는 MPC 회의에서 세계와 국내 경제 상황을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영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 통화정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세계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난번 회의 이후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무역 상대국의 대응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독일 정부가 발표한 재정 규칙 개편 계획과 같은 다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역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영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지표가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영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국 경제의 현황과 금리 결정의 딜레마 현재 영국의 경제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BOE가 목표로 삼은 2...

연준 금리동결, 서학개미의 한숨 돌리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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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융시장이 안도감을 보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유지했다. 시장은 이 같은 결정에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개미’들의 향후 투자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 동결과 함께 긍정적 전망 내놓은 연준 FOMC가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은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더욱 집중됐다. 이날 연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고 중립금리도 변동이 없었다. 여기에 양적긴축(QT) 규모 축소 방침을 밝히며 시장에 추가적인 안정감을 제공했다. 연준은 양적긴축 초기 월 600억 달러 규모였던 국채 상환 한도를 지난해 250억 달러로 줄였고, 이번 결정으로 4월부터는 다시 50억 달러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실상 QT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 국채 금리는 즉각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에 준 신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하방 리스크에 대한 압력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됐음에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핵심(Cor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유지되었으며, 경기침체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밝혀 시장의 신뢰감을 다소 회복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불확실성, 관세 정책이 변...

삼성SDI, 최주선 사장의 '통 큰' 자사주 매입…기대와 우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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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SDI의 최주선 사장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주선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가져온 긍정적 효과 삼성SDI의 주가는 20일 오전 기준 전일 대비 9600원(5.0%)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상승의 주요 원인은 최주선 사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직후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입 단가는 주당 19만1500원으로, 전체 매입 금액은 총 1억9150만원 규모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최 사장의 책임 경영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평가하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 이뤄진 만큼,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삼성SDI의 대규모 투자 전략과 맞물린 이번 결정 최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은 최근 삼성SDI가 발표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대규모 시설 투자 계획과 함께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며, 경영진의 이와 같은 의지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권유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곧바로 성공을 담보하지 않으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상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회사의 재무 상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삼성SDI의 향후 전략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삼성SDI가 ...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 한국 증시에 본격 상륙…기업 경영에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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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 한국 증시 변화의 신호탄 될까? 최근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인 달튼인베스트먼트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튼은 국내 기업 10여 곳 이상에 투자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했고, 이를 계기로 국내 증시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과연 달튼의 이번 움직임이 한국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달튼이 한국 기업들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지난해 10월 콜마홀딩스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고, 최근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5.69%까지 확대하며 본격적인 경영 참여 의지를 밝혔다. 특히 달튼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며 적극적으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 투자 수익 확보를 넘어 기업의 근본적 가치를 높이고, 국내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목표로 풀이된다. 달튼의 등장, 국내 증시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행동주의 펀드가 국내 기업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주가 상승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해외 사례를 보면,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 이후 기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난 사례도 많다. 하지만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 참여가 반드시 긍정적 효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 경영진과의 충돌이나 주주 간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달튼의 움직임을 보다 신중하게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달튼의 한국 진출, 증시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달튼인베스트먼트의 한국 진출은 결국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기업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유연한 대응도 중요할 것이다. 이번 달튼의 행보를 계기로 국내...

학생은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역대급? 대한민국 교육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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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 최고 기록…도대체 왜?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무려 29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이며,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교육비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가 오랜 시간 '사교육 천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기록적인 사교육비 증가 소식은 여전히 교육 현장에서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사교육비는 왜 이렇게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학생 수는 감소, 사교육비는 증가…이상한 현상? 최근 국내 초·중·고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학생 수가 전년 대비 약 8만 명 줄었지만, 전체 사교육비 지출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이런 현상은 우리 교육시스템과 학부모의 교육관이 여전히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학생 수 감소는 사실상 저출산의 영향으로,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사교육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 수는 줄어도 개별 학생들이 받는 사교육의 종류와 빈도가 더 다양해지고, 한 명당 지출하는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프리미엄 사교육' 시장이 급성장했다. 개별 맞춤형 컨설팅, 입시전문 컨설팅, 고급 과외 등 단순히 성적 향상을 넘어서 입시 전략과 관리에까지 돈을 투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사교육비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교육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입시 경쟁의 심화다. 명문대 입학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특히 의대나 이공계열 인기 학과 입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의 비율 변화로 입시제도는 더욱 복잡해졌고, 이를 대비한 맞춤형 사교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학습 격차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벌어진 것도 큰 원인이다...

오리엔트정공, 스리랑카와 손잡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숨은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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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엔트정공, 스리랑카 DAYA 그룹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최근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오리엔트정공이 스리랑카의 대기업 DAYA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DAYA 그룹은 스리랑카 내에서도 손꼽히는 자동차 부품 유통 및 제조기업으로, 양사의 협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엔트정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DAYA 그룹에 자동차 부품 제조기술을 이전하고, 공동 마케팅과 제품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과연 오리엔트정공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실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오리엔트정공, 왜 스리랑카 DAYA 그룹을 선택했나? DAYA 그룹은 스리랑카 내에서 이미 강력한 유통망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한 기업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어, 오리엔트정공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DAYA 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기존의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이 DAYA 그룹과 손을 잡음으로써, 스리랑카뿐 아니라 주변의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까지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DAYA 그룹과의 협력, 어떤 분야에 집중할까? 양사의 협력은 단순히 제품 공급만이 아니라 기술 이전, 제조 협력,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 기술 이전과 제조 협력 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오리엔트정공이 보유한 첨단 자동차 부품 제조기술을 DAYA 그룹과 공유하여, 스리랑카 현지에서 고품질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현지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운송비 등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카카오 김범수 의장 사임, 앞으로 카카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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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김범수 의장 전격 사임, 카카오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최근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건강상 이유로 그룹 CA협의체 의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를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 IT 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런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은 IT업계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범수 의장의 사임으로 카카오는 이제 단독 의장 체제인 정신아 대표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김 의장의 사임 배경과 앞으로 카카오가 맞이할 변화에 대해 차근차근 짚어보자. 김범수 의장 사임, 배경은 무엇일까? 김범수 의장은 그동안 국내 IT 업계에서 카카오를 대표적인 성공 스토리로 만든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한 이후 카카오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의장직을 내려놓은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범수 의장이 최근 몇 년 동안 카카오 그룹의 주요 결정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김 의장이 카카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카카오의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큰 틀에서의 조언자로서의 역할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신아 대표 단독체제, 카카오의 새 리더십은? 김범수 의장이 물러난 후 카카오는 CA협의체를 정신아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한다. 정신아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함께 그동안 카카오의 경영 전반을 책임져 온 인물로, 향후 카카오의 비즈니스 전략과 혁신적인 사업 방향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 AI·메타버스 같은 신사업 확장, 모빌리티 사업 강화 등 카카오의 전략적 변화 시점에서 김범수 의장이 물러났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정신아 대표가 김 의...

상법 개정안 통과, 내 주식에도 좋은 소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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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법 개정안 통과, '주주권 강화' 본격화되나? 최근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기업의 이사가 수행해야 하는 충실 의무의 범위를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얼핏 법률적인 변화로만 보일 수 있지만, 이 변화가 기업 경영과 투자자들의 권리에 가져올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상법 개정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과 주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하나씩 살펴보자. 이사의 충실 의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이사의 충실의무는 '회사'에 국한되어 있었다. 즉, 이사는 오로지 회사 이익만을 위해 일하면 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회사 및 주주'로 확대되었다. 쉽게 말해, 앞으로 이사들은 회사뿐 아니라 주주의 이익까지도 고려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바로 '주주 권한 강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기업 경영진의 경영권 남용이나 소액주주의 권리 침해 사례가 종종 지적되어 왔다. 주주의 권리 보호가 취약해 기업들이 대주주나 경영진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사례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인해 이사들이 주주의 입장을 더욱 철저히 고려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경영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상법 개정, 왜 지금 이뤄졌을까?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외 투자 환경은 급격히 변화했다. 특히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권익 보호가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많은 소액주주들이 주주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기업 경영진의 독단적인 결정이나 방만한 경영에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경영구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

KG모빌리티, 41년 만에 '무상감자'…기업 생존을 위한 승부수일까, 독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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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모빌리티, 무상감자 결정…진짜 재무구조 개선될까?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눈길을 끄는 뉴스가 하나 나왔다. 바로 KG모빌리티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무상감자란 회사가 자본금을 줄여 자본금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최근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자동차 기업들이 자주 사용하는 재무 전략 중 하나다. 그렇다면 KG모빌리티가 선택한 '무상감자'는 무엇이고, 이 결정이 회사와 주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무상감자란 도대체 무엇일까? '감자(減資)'란 말 그대로 회사의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감자는 크게 '유상감자'와 '무상감자'로 나뉘는데, 그중 KG모빌리티가 결정한 무상감자는 자본금을 줄이는 대신 주주들에게 직접 현금을 돌려주지 않고 회계상 자본금을 줄이는 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해, 무상감자는 회사의 자본금 규모를 줄여서 재무상황을 회계적으로 안정시키는 조치다. 보통 회사가 적자가 누적되거나 재무구조가 악화됐을 때, 기업의 부실한 재무구조를 정리하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주로 쓰인다. KG모빌리티의 이번 무상감자 결정 역시 적자 누적과 재무적 압박을 줄이고, 앞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KG모빌리티가 무상감자를 결정한 이유 KG모빌리티는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기업의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키고, 더 나은 투자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적자와 재무 불안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기업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던 상황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G모빌리티 또한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재무상태를 명확히 정리하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상감자가 주가와 투자자에게 미칠 영향은? 하...

강원도, '비건'으로 글로벌 관광객 공략 나섰다! 지역경제의 새 성장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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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 새로운 승부수, '비건 관광'으로 세계 여행객 마음 잡을까? 최근 몇 년 사이 '비건(Vegan)'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채식주의를 넘어 삶의 방식 전반에 걸쳐 친환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여행 트렌드까지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강원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바로 비건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강원 비건 어게인(Gangwon Vegan Again)’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강원도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트렌드를 쫓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비건 인구를 겨냥한 전략적인 관광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비건을 위한 관광 상품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강원도는 이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 국내에서도 비건 여행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강원도, 왜 비건 관광에 집중할까? 강원도가 비건 관광에 적극 나선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여행지 선택 시 비건 친화적 환경이 갖춰졌는지 여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지의 MZ세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이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강원도는 이러한 흐름을 발 빠르게 포착하여 국내 최초로 지자체 차원에서 '비건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강원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춘천, 화천, 양구 등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와 산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비건 음식과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강원도가 글로벌 여행시장에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비건 관광의 핵심 콘텐츠는? 이번 '강원 비건 어게인' 프로젝트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비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구성이다. 첫째, 지역 특산물...

외국인도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받는다! 지역경제 살릴 '히든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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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 잡기 나선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경제에 활력 될까?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가 마련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관광공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대상 지역과 참여 업체를 대폭 확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무엇이고,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 또 이것이 한국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특정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해당 지역 내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하는 일종의 모바일 인증 서비스다. 원래는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과 함께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도 적극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활용하면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 관광 굿즈 등 다양한 업체에서 할인과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는 이러한 서비스가 전국 45개 지역, 약 1,000여 개 업체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혜택, 얼마나 매력적일까?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제공하는 혜택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음식점 할인과 굿즈 할인, 지역 관광지 무료 입장 또는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제주나 부산, 강릉 같은 유명 관광지에서는 현지 인기 음식점이나 카페 할인, 박물관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최근 인기 있는 굿즈나 기념품을 구입할 때도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을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 준다. 실제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사용해 본 외국인 관광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현지에서의 지출을 크게 절...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길을 잃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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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 막는 '한국형 디지털 장벽', 이제는 해결할 때 요즘 K-POP과 K-드라마 등 한류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이 글로벌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뜻밖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바로 한국에서만 유독 심한 '디지털 장벽' 때문이다. 이른바 '한국형 디지털 장벽'은 해외에서 흔히 쓰이는 구글맵 등 글로벌 앱의 이용 제한,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 거부 등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함을 뜻한다. 해외에서 자유롭게 쓰던 서비스가 한국에 오자마자 막히거나 제한되니,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한국의 디지털 장벽,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일까?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곤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구글맵 등 글로벌 지도 서비스의 길찾기 제한 이다. 한국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구글에 정밀 지리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서 널리 쓰이는 구글맵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대중교통 환승이나 도보 길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여러 번 길을 헤매야 하는 이유다. 두 번째는 결제 수단의 제한성 이다. 해외에서 흔히 쓰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신용카드가 국내 일부 매장이나 온라인 앱에서는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결제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들은 관광지나 식당에서도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는다. 세 번째는 국내 앱 사용의 어려움 이다. 한국은 배달이나 택시 호출 등 생활 편의 앱이 매우 발달했지만, 이 앱 대부분이 국내 번호 인증이나 국내 은행 계좌를 요구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인증 절차에서부터 막히기 때문에,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서비스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고...

41년 만에 바뀐 대한항공, 도대체 뭐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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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41년 만의 변신과 새 출발의 의미는? 최근 대한항공이 창립 41년 만에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했다. 기업이 브랜드를 바꾼다는 것은 단순히 로고나 이미지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담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브랜드 리뉴얼은 단순히 외형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체질 개선과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이번 리뉴얼을 발표하면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한항공의 브랜드 리뉴얼은 무엇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항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한 번 깊이 있게 살펴보자.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브랜드를 바꾼 이유는? 대한항공은 지난 1984년부터 사용해온 브랜드 이미지를 이번에 41년 만에 변경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로고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이번 리뉴얼을 발표하며 "신뢰받는 항공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결국,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 문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적 악화 등 크고 작은 위기를 겪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과감하게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새 브랜드, 무엇이 달라졌나? 대한항공은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로고 디자인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고의 변화다. 기존의 전통적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상징이었던 태극문양을 유지하되, 좀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고...

정부,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특례 시행…기업과 근로자에게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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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부가 기업의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에 대한 특례 시행 방침을 밝히면서 노동시장과 산업 현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특례는 기업들의 긴급한 업무처리나 생산 증가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기업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던 만큼,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노동계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특례, 왜 필요해졌나?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는 원래 '52시간 근로제'의 예외로 허용된 조치다. 정부가 이번에 이를 확대 시행하기로 한 이유는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특정 업종이나 기업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업무량 급증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갑작스러운 업무 증가나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기업들이 기존 근로시간 한도 내에서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 정부는 이번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를 통해 기업들의 긴급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특별연장근로 특례, 어떤 내용이 달라졌나? 이번 특례의 핵심 내용은 기존의 제한적인 특별연장근로 인가 범위를 조금 더 유연하게 넓혔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재해·재난, 설비 고장, 업무량 급증과 같은 긴급 상황에만 한정적으로 허용되었으나, 이제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더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첫째, 신기술·신제품 연구개발(R&D) 분야 반도체나 이차전지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신기술 분야의 경우,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할 때 특별연장근로를 더 쉽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신산업에서 유연한 근무 시간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둘째, 일시적인 수요 급증으로 인한 긴급 생산 상황 최근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특정 부품이나 소재 수급이 갑자기 늘어날 경우에도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

국내 기업들,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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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이제 사람과 닮아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로봇은 공장에서만 쓰이는 산업용 기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투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에 박차를 가하면서, 로봇 산업의 트렌드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사람처럼 걷고 움직이며, 심지어 사람과 소통까지 가능한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 개발 경쟁은 단순히 기술력 과시가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다. 특히 국내 대표 기업들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본격적인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서는 이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앞으로 제조, 물류, 서비스, 의료,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선진국 기업들이 이미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둘째, 인구구조 변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이다.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로봇이 사람의 업무를 일부 대신할 수 있다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셋째,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 다. 미국의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미 앞서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같은 국내 대기업들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현황 현재 국내 대표 기업들의 움직임...

전국 빈집 활용, 정부의 임대·거래 지원 플랫폼이 해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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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빈집, 이제는 국가적 문제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까지도 빈집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 감소, 고령화,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면서 빈집은 어느덧 전국적인 현상이 되었다. 빈집이 많아지면 단순히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치안 악화나 지역 공동체 붕괴와 같은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빈집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 전국 빈집 임대·거래 지원 플랫폼 개발 나선다 정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흩어진 빈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빈집 임대·거래 지원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전국의 빈집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축하고, 빈집을 임대하거나 매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중개 기능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빈집 활용과 관련된 복잡한 행정 절차나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플랫폼이 제대로 운영된다면, 전국적으로 방치된 빈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빈집 플랫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까? 정부가 개발하는 빈집 활용 플랫폼은 크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첫 번째는 빈집 정보의 통합 관리 다. 지금까지 빈집에 대한 정보는 각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종합적인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이를 전국 단위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면 빈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투자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임대 및 거래 지원 기능 이다. 빈집 소유주와 임대·매매를 원하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중개 기능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빈집을 효율적으로 임대하거나...

청년층, 평균 22.7개월 쉬며 느끼는 미래 불안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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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변을 둘러보면 '쉬고 있는'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 구직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거나, 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 준비 과정에서 길어지는 공백 기간 때문에 흔히 ‘쉬었음’ 상태로 불린다. 이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게으름이나 무기력으로만 치부될 수 없는 이유는, 최근 발표된 통계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쉬고 있는 기간이 무려 22.7개월 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거의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제활동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단순히 수치만 봐도 충격적이지만, 이들이 쉬고 싶어서 쉬는 것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장기적인 경제활동 공백 상태에 놓였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왜 쉬게 되었을까? 최근 취업 시장은 매우 까다로워졌다. 대기업, 공기업 등 안정적이고 선호도가 높은 직장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 결과, 많은 청년들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졸업 이후 장기간 준비를 하거나 반복적인 재도전을 하게 된다. 특히, 청년층이 원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채용 시험은 해마다 경쟁률이 치솟고 있으며, 자격증이나 스펙을 쌓기 위한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쉬었음’ 기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쉬었음’ 상태에 놓인 청년들이 단순히 경제활동만 멈춘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도 쉬었음 상태의 청년 중 77%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고 밝혔다. 길어진 공백기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 청년층이 길어지는 취업 준비 기간 동안 겪는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사회적 소외감이다. 첫 번째, 경제적 부담의 증가 다. 장기간 소득이 없으니 부모님께 의존하거나,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한국 국채의 선진국 지수 편입 심사 임박, 국내 금융시장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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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국채의 선진국 지수 편입, 왜 중요한가?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과 금융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소식이 있다. 바로 한국 국채가 오는 28일 세계적인 채권지수 중 하나인 FTSE 세계국채지수(WGBI) 의 선진국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채가 글로벌 주요 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실제 투자 자금의 유입과 국가 신용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한국 금융시장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로, 시장은 이미 편입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한국 국채의 FTSE WGBI 편입이 확정된다면, 한국 금융시장의 국제적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FTSE WGBI 편입이란 무엇인가? 먼저, FTSE WGBI(세계국채지수) 에 대해 알아보자. FTSE WGBI는 전 세계 주요 선진국 국채를 대상으로 구성된 글로벌 채권 지수로, 현재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이 포함되어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이 지수를 기준으로 국채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지수 편입 여부는 해외 자금의 유입 규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재 한국 국채는 신흥시장지수에 속해 있지만, 이번 심사를 통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만약 편입이 이루어진다면 한국 국채는 선진국 국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보다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국 국채 편입의 기대효과는? 한국 국채가 FTSE WGBI에 편입되면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외 자금의 대규모 유입 FTSE WGBI는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자금 규모가 약 2조 달러(약 2,600조 원)에 달한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무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므로 한국 금융시장으로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소 수십조 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라카 원전 4호기, UAE 전력 공급 시작으로 한국 원전 기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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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 바라카 원전, 마침내 전력 공급의 꿈을 이루다 최근 한국 원자력 발전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4호기 가 본격적으로 전력 공급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의 최종 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한 국가의 에너지 공급 차원을 넘어 한국 원자력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이기도 하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UAE가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특히 바라카 원전은 UAE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로, 한국의 한국전력공사(KEPCO) 주도로 건설됐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당시 미국, 프랑스 등 경쟁국을 제치고 총 2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꾸준히 원자로 건설을 진행해 왔으며, 2020년부터 1~3호기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현재 UAE 전력의 약 25%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4호기는 바라카 원전의 마지막 호기 로, 전체 원전 단지 완성을 의미한다. 이제 4호기까지 정상 가동되면서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바라카 원전 가동이 주는 의미 바라카 원전 4호기 가동은 단순히 원자력 발전소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것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첫째, 한국 원전 기술력의 국제적 인정 이다. 한국은 바라카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원자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운영까지 완료한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다. 그간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기술력에 대해 해외 시장에서 의구심이 제기된 적도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 둘째, 친환경 에너지로의...

챗GPT로 쓴 자소서, 기업은 정말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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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기소개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속마음 최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챗GPT 같은 AI 도구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반응은 예상과는 다르게 차갑다. 실제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약 65%가 챗GPT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취업 시장은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좋은 대학, 높은 성적만으로는 합격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더욱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그런 과정에서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AI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꺼리는 것일까? 기업이 챗GPT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들이 AI 자기소개서를 경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원자의 진정성 판단이 어렵기 때문 이다. 기업들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의 성격, 역량, 그리고 직무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AI로 작성된 자소서는 문장은 유려하지만, 실제 지원자의 진정한 생각이나 개성을 보여주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인사담당자들은 AI가 만든 비슷한 문장들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서 오히려 지원자의 강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둘째, AI를 활용한 자소서는 비슷비슷하다 는 문제다. 챗GPT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평균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결국 비슷한 표현과 뻔한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경쟁이 치열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개성과 차별성이 돋보이지 않는 자기소개서는 오히려 기업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셋째, 지원자의 실제 역량 평가에 방해가 된다 는 점이다. 자기소개서의 본래 목적은 지원자가 가진 경험, 역량, 가치관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AI로 작성된 자소서는 지원자의 진짜 역량보다 AI의 글쓰기 능력이 평가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를 제대로 평가...

해외 직구 면세 한도 축소,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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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직구, 더 이상 ‘세금 없는 쇼핑’이 아닐 수도 최근 해외 직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정부가 해외 직구 면세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 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해외 직구 시 150달러(미국은 200달러)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같은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 직구가 급증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타격을 받고 있으며, 세수 감소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면세 한도를 축소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면세 한도 축소, 왜 추진되나? 현재 해외 직구는 연간 수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국내 소비보다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면세 한도를 축소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국내 유통업계 보호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 특히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업계는 저렴한 해외 제품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세수 확보 문제 해외 직구 제품은 일정 금액 이하일 경우 세금이 면제되지만, 국내에서 같은 상품을 사면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붙는다. 결과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선호하게 되고, 국내 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불공정한 가격 경쟁 해외 직구 제품이 면세 혜택을 받는 동안, 국내 제품은 각종 세금과 규제를 적용받는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면세 한도가 축소되면 해외 직구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까? 가격 상승 가능성 면세 한도가 줄어들면 기존보다 더 많은 해외 직구 제품에 관세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던 제품들이 이제는 ...

K-스타트업 왕중왕전, 대한민국 혁신 기업들의 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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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스타트업은 이제 단순히 작은 기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 시장을 혁신하고,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창업 대회가 열리면서 유망 기업들이 발굴되고 있다 . 그중에서도 K-스타트업 왕중왕전 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경진대회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큰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열린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는 6,200여 개의 팀 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은 스타트업들 올해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타트업은 바이오브릭스 였다. 바이오브릭스 – 바이오잉크 소재 혁신 최근 의료 및 바이오 산업 은 혁신적인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분야다. 바이오브릭스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인체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바이오잉크를 개발 하고 있다. 쉽게 말해, 미래에는 프린터로 세포를 출력해 인체 장기를 만들 수 있는 시대 가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아직 연구 단계이지만, 미래 의료 산업을 바꿀 수 있는 핵심 기술 로 평가받고 있다. AI CONNECT – AI 기반 글로벌 소셜 매칭 서비스 AI CONNEC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돕는 플랫폼 ‘Havit’**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와 차별점은 AI가 적절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인맥을 연결해 준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EMW 2025'에서 글로벌 톱10 및 아시아 톱5 에 선정되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린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의 약진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클린테크(청정 기술) 스타트업 들도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포장재 기...

마이크로소프트, AI와 클라우드로 또 한 번 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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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업계의 거대한 변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지금 단순한 IT 기업을 넘어 AI와 클라우드 시대를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한때 ‘소프트웨어 회사’ 로 불렸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는 AI, 클라우드, 보안까지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혁신,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보안 솔루션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 AI 혁신, 업무의 방식을 바꾸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솔루션을 잇달아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 이다. AI 비서의 진화: 코파일럿 기존의 챗봇이나 음성 비서와는 차원이 다른 AI 기능을 제공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서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학습해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돕는다. 이메일 작성, 일정 조정 등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처리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 출시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AI 비서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기존 AI 솔루션보다 훨씬 정교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를 적극 도입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독주 체제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AWS(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GCP) 등 빅3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

AI 열풍에 가려진 IT 업계의 현실, 모든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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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모든 걸 해결해 줄까? 요즘 IT 업계를 보면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처럼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은 AI를 등에 업고 연일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모든 IT 기업들이 AI 덕분에 성장하고 있을까? 실제로 들여다보면, AI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전통적인 IT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IT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AI 열풍의 이면을 살펴보자. --- AI와 무관한 IT 기업들의 부진 최근 1년 동안 S&P500 지수에 포함된 IT 기업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6.9% 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치인 10%를 밑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 증가율도 12개월 평균 16%로, 5년 평균인 21%를 밑돌고 있다. 이 말은 곧, AI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IT 기업들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는 뜻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IT 컨설팅, 전자장비 생산 등 전통적인 IT 분야는 AI 열풍 속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을 바라보지만, 정작 전통 IT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투자자들의 착시 효과 AI가 대세가 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AI 관련 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AI와 관련이 없는 IT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 AI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 → 투자 집중 → 전통 IT 기업들의 상대적 소외 - IT 업계 전체가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AI 중심의 일부 기업들만 성장 - AI 투자 쏠림 현상으로 인해 전통 IT 기업들의 부진이 가려지는 착시 현상 발생 이처럼 AI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과열되면서, IT 업계 전체가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부 AI 중심 기업들만 이익 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엔비디아의 성장과 AI 산업의 불확실성 IT 업계에서 AI를...